‘꿈에그린’분양사무소 압수수색
‘꿈에그린’분양사무소 압수수색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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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분양과정서 불법행위 정황 포착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들어서는 ‘꿈에그린’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불법 행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실제 당첨무효 사태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꿈에그린’ 아파트 분양사무소를 압수 수색을 하고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분양 과정에서 일부 당첨자들이 불법 행위를 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별공급 당첨자들이 청약 때 낸 서류와 계약 때 제출한 서류가 다른 정황을 확인하고, ‘일반공급’이 아닌 ‘특별공급’ 분양 대상자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의 특별공급 대상은 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직원,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 가구 등이다.

특히, 경찰은 특별공급 대상 가운데 ‘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직원’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소속을 속여 부정하게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별공급 분양 관련 서류 중 일부가 위조된 정확을 포착하고, 관련 서류가 고의적으로 조작됐는지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물과 계약금 지불 내용 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월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설 꿈에그린 아파트는 단지 내 입주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295세대를 공급했고,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일반 특별 대상자에게 151세대를 분양했다. 일반공급 대상자에게는 144세대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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