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도 대두됨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재열)이 학대전담경찰관을 배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관련 신고를 183건 접수, 이중 31건에 대해 입건했다. 올해(5월 현재)에도 107건의 신고를 접수, 이중 25건을 입건하는 등 아동학대 사건은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안정적인 아동학대 관리를 지속하기 위해 지난 3월 2일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전담하는 ‘학대전담경찰관(이하 APO(Anti-abuse Police Office))’를 각 경찰서에 6명을 배치하였다.
APO는 아동학대의 예방·처리, 사후지원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며, 배치된 이후 교육청, 자치단체와 함께 ‘장기결석·미취학 초·중학생’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출동과 소재수사, 사후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아동 학대 대부분은 가정에서 친부모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앞으로 APO를 적극 활용, 홈스쿨링을 빙자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부모를 설득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심리상담을 연계해 정상적인 교육복귀를 지원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노인학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 노인학대범죄에 신속·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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