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고 미술중점학교 의회 소통에 만전”
“애월고 미술중점학교 의회 소통에 만전”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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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기획조정회의서 강조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1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기획조정회의에서 애월고 미술중점학교 추진과 관련해 제주도의회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간부진들에게 신신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교육감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제341회 제1차 정례회 기간에 애월고 미술중점학교의 ‘진심’이 (의원들에게)잘 전달될 수 있도록 예술중점학교의 의미와 향후 학교발전 계획을 충실히 설명할 것”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13일 오전 예정된 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 회의는 2015년도 교육비특별회계의 결산과 예비비 승인의 건을 다루는 자리였다. 애월고 미술중점학교와 관련해 시급한 예산 확보가 걸린 일정이 아니었음에도 교육감이 도의회와의 소통을 유난히 강조한 것은 앞서 제기된 ‘일방 추진’ ‘협치 실종’ 등의 비난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도의회 교육위위원회가 ‘준비 미흡’을 이유로 애월고 미술과 시설 구축 예산 전액(23억7200만원)을 삭감하고,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가까스로 설계비(1억400만원)를 계상해 추진의 불씨를 살리자 이튿날 당초 계획인 2017학년도 운영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도의회와 교육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의회가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건 행위의 의미와 무게를 도교육청이 간과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당시 교육위와 예결위에서 추진 과정의 미비점을 우려했던 의원들 역시 교육청이 무리수를 두면서 굳이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내부적으로는 도의회와 소통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게 비춰진 측면이 있었고 교육감님도 그 부분을 불편하게 여기신 것 같다”며 “의회를 설득하지 못 하면 도민들도 설득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예술중점학교 추진 과정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으로 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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