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 금융 지원·중국전담여행사 지정 권한 이양 등 요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관광객 유치와 접객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전라남도 목포에서 관광협회 운영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상반기 업종별 분과위원회 운영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숙박업계는 “도내 영세 업체들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해 지원하는 융자금액에 대한 거치 및 상환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호소했다. 최근 늘어난 숙박시설 과당경쟁으로 경영난이 심화된 영향이다.
이와 함께 전세버스업계는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리트트 설치 지원 등 제주관광 질적성장 시대에 걸맞은 관광약자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기념품업분과는 면세점만이 아닌 영세 기념품판매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여행업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확대와 중국인전담여행사 지정 권한을 제주도로 이양함과 더불어 여행업 등록관리 업무를 관광협회로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영진 회장은 “제안한 내용은 관련 법규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도내 관광사업체 대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서울 소재 리얼관광연구소 윤지민 소장의 ‘길 위에서 배우는 관광’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윤 소장은 강연에서 “보여주는 관광이 아닌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이 진정한 관광”이라며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체험하고 느낀 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