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가장 성수기 휴가철 맞아
제주 관광, 흐린 후 맑게 개다 안개(?)
올해 초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춤했던 입도 관광객이 2/4분기를 맞으며 기지개를 켜다 일년 중 가장 성수기인 휴가철 문턱에서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사태'로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분석한 2005년 상반기 관광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보면 올 상반기 입도 관광객은 내국인 229만7884명. 외국인 16만3148명 등 246만1032명으로 지난해 내국인 231만790명. 외국인 14만7266명 등 245만8056명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경기침체. 항공요금 인상 등과 함께 올 초 기상관계로 위축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한류열풍을 비롯해 일본경제회복, 직항노선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관광협회는 또한 해외여행수요증가. 북한관광활성화 등이라는 악재를 주5일근무제 본격시행. 점진적인 경기회복.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도 상반기와 같은 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올해 500만시대 돌파를 기대했다.
하지만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으로 결항사태가 잦아지면서 다른 지방 관광객들이 '제주 나들이'를 꺼려 관광협회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는 실정이다.
특히 여름철 특수가 좌우하는 하반기 관광동향은 조종사 파업사태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는 한 초반부터 어려움에 직면한 셈으로 관광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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