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형 결승골’ 제주, 광주 잡고 2위 도약
‘권순형 결승골’ 제주, 광주 잡고 2위 도약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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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경기 막판 터진 권순형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광주FC를 꺾고 리그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흐름은 광주가 주도했다. 제주는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상대 주현우에게 완벽한 기회를 내줬으나 골키퍼 김호준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광주의 거친 공격을 막아낸 제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문상윤이 문전 쇄도와 함께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전반 19분 김민혁이 제주의 골망을 갈랐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제주는 전반 28분 마르셀로가 상대 수비수 홍준호의 공을 가로챈 뒤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광주도 전반 추가 시간 주현우가 제주의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맞불을 놓았다.

광주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16분 제주의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정조국이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건 제주였다. 후반 38분 광주의 골문 앞 혼전 양상에서 흘러나온 볼을 권순형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제주는 7승2무4패(승점 23·득점 28)로 한 경기를 덜 치른 FC서울(승점 23·득점 25)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조성환 감독은 “2-0으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인 상주전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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