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판단한 문제들, 국회서 해결하겠다"
"잘못 판단한 문제들, 국회서 해결하겠다"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6.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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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10일 도교육청과 공식 상견례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의원, 교육청 방문 현안 청취
▲ 제20대 강창일(제주시 갑) 오영훈(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 제주지역구 국회의원이 10일 제주도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교육 핵심 관계자들과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사진=도교육청 제공

지난 4월 선출된 제20대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1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핵심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제주교육청 개청 이래 제주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국회 개원 직후 교육감과 공식 회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은 이날 도교육청을 방문해 이석문 제주 교육감을 비롯한 본청 실·국·과장과 교육장 등 교육청 고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제주지역 교육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도교육청은 제주교육 현안으로 ▲국립 해사고 설립 추진  ▲보통교부금법정률(1.57%) 상향 조정  ▲누리과정 예산 지원  ▲고교 무상교육 지원(수업료) 확대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을 제시하고,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상견례는 모두 발언과 현안 보고까지 공개되고 이후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이석문 교육감은 "현재 교육은 입시를 위한 단순 교육이 아닌, 일상의 가치를 포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사회적 토대가 됐다"며 달라진 교육의 지위와 위치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이어 "누리과정 예산을 비롯해 국립해사고 설치, 서부지역 중·고등학교 이설 및 신설, 국정교과서 문제 등은 이러한 교육의 근본 가치와 미래 지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 자리가 산적한 제주교육의 현안을 해결하는 활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최근 일련의 교육정책을 보면 전반적으로 교육부가 민주주의에 역행하거나 교육의 기본 정신에 어긋나는 판단을 하는 부분이 있다"며 전우홍 부교육감에게 "제주지역에 발령된 교육부 소속 공무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국회에서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영훈 의원은 "국회의원이면서 학부모의 입장으로도 이 자리에 왔다"며 "공교육 강화에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의은 "도의원 시절 청소년 인권보호 조례 제정을 준비하다 국회의원 출마로 완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청소년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더불어 "국립 해사고의 원활한 추진에 대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견례는 90분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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