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고서윤, 저학년 최재혁·고민주 대상 수상

지난 달 28일 제주시 이마트 제주점에서 열린 제1회 아프리카 식수지원을 위한 환경사랑 그림대회는 아프리카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은 ‘깨끗한 물’과 ‘물의 소중함’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특히 유치부와 저학년 어린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였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출품작 가운데 ‘물의 소중함’에 대한 역발상적 시각으로 그림을 표현하며, 두 심사위원들 로부터 극찬을 받은 최재혁 군(한마음초3)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내지 말고, 지구온난화에도 대비해야한다”고 수줍지만 소신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군의 그림은 물 부족으로 말라버린 황토 땅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며 뿌연 연기를 내뿜는 공장의 모습과 그로 인해 오염되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물의 소중함’을 표현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잠그거나 물을 아껴 쓰는 모습 등을 그렸던 것과는 다른 부분이다.
심사위원들은 “물에 대한 소중함·감사함도 중요하지만 오염되는 것을 보여주며 물과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도록 경각심을 심어주려 했던 것 같다”면서 “그림도 아주 성실했고, 주제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많이 보였다”고 그림을 평했다.
최군은 “쓰레기를 트럭에 싣고 소각장에서 태우면 지구가 오염된다. 쓰레기를 태우면 지구온난화가 생기고, 오염된 물이 흐르면 마실 수가 없어진다. 그럼 우리는 이곳에서 살기 어려워 질 것”이라고 악순환적인 환경오염에 대해서 친구들과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도 했다.
혹시 과자를 먹고 난 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는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별로”라며 “전 학교에서 배운 데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환경 애호가다운 모습으로 자신 있게 답했다.
한편 이번 그림대회 수상작들은 아프리카 지역 아동 후원금과 함께 아프리카로 전달될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
▲대상 △유치부 고서윤 △저학년 최재혁 고민주 ▲최우수상 △유치부 김태성 홍서윤 △저학년 김규헌 송효은 김민지 이영지 ▲우수상 △유치부 김유진 강마루 △저학년 최지윤 이시아 고혁빈 △고학년 이제욱 ▲입선 △유치부 문준우 이정민 박지우 고현지 오은주 김아윤 부강서 이정우 양민준 △저학년 박가을 강동경 최예빈 한가원 김시현 임한별 장민기 이가온 장민서 이민지 강다경 김담희 김재현 전은지 김민준 고은빈 홍지원 최은서 강윤하 이현승 김나영 이대한 강동하 김소담 △고학년 고다연 남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