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를 맞아 제주는 관광객 물결로 넘실거렸다.
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현충일 연휴를 맞아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5만5608명에 달한다. 당초 14만1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던 인원보다 10.4% 늘어난 인원이다.
일별로는 지난 3일 5만5881명이 제주를 찾은데 이어 4일 5만2454명, 5일 4만7273명 등으로 1일 평균 5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들었다.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모두 12만1591명, 외국인은 3만4017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도 3만9000여명이 추가로 제주를 찾아 연휴기간 방문객은 총 19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 기간 가족단위 소그룹 개별여행객과 함께 휴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주를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공항은 연휴를 즐기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며 북적였다. 이날 제주공항을 통해서는 약 4만4000여명이 제주를 빠져 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골프와 등산 등 레저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과 더워진 날씨만큼 해변을 찾은 관광객이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비성수기에 짧지만은 않은 연휴가 형성돼 관광업계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고 말했다.
현충일 연휴를 맞아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으면 지난 5일 내국인 관광객은 5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30일 500만명을 달성한 것과 견주면 한달 가까이 앞 선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