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증가 지속 … 시장별 ‘희비 교차’
제주 관광객 증가 지속 … 시장별 ‘희비 교차’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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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10만 명 기록 … 전년대비 내국인 13.5%·중국인 7.2%↑
일본시장은 반토막’ 침체 극심 … 연간 5만 명 유치도 어려울듯

제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적별 실적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잠시 주춤했던 중국 관광객은 5월 들어 다시 회복되면서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다만 일본 관광객은 극심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올해 5만명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해법 찾기가 요구된다.

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나 5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10만610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했다.

이 기간 내국인은 483만7440명이 찾으며 13.5% 성장했고, 외국인은 중국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7.0% 증가한 126만8668명을 기록했다.

국적별로보면 중국인 관광객은 7.2% 늘어난 107만8745명을 기록하며, 전체 외래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5%에 달했다.

이와 함께 대만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숫자는 많지 않지만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시장은 극심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관광당국이 수요 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올 들어 5개월간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만54명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43.6%)나다시피 했다. 한 달 평균 4000여명만이 제주를 찾은 셈으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5만명도 유치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또 아시아시장인 베트남과 태국도 각각 28.8%·8.7% 줄어 침체된 모습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접근성 개선을 통한 만족도 제고가 관건”이라며 “당장 신규 정규노선 취항이 어렵다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전세기 사업이라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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