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지역선 ‘범시민 결의대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서울 강남구의장)는 25일 “제주도의 시.군 기초자치단체를 폐지하는 혁신안에 분명히 반대하며 점진안을 선택해 21세기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욱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제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강조한 뒤 “제주도가 밀어붙이고 있는 주민투표는 30년 만에 부활된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반민주시대로 후퇴시키는 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제왕적 도지사를 옹립하는 신관치 시대로 회귀시키는 혁신안은 절대로 통과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어 “지방자치는 인구의 많고 적음이나 면적의 크고 작음에 있지 않고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자치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순기능이 있다"며 "그러나 지금의 행정계층구조 문제는 분권과는 거리가 먼, 집중을 통한 효율화만을 강조하면서 집중에 따른 폐단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는 이재창 의장과 송태효 제주시의장 등 도내 4개 시.군의회의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서귀포시내 가급 기관단체장과 회원 및 시민 등도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범 시민결의대회’를 개최, 점진안 지지를 결의했다.
서귀포지역 각급 단체 임원 등은 이날 오후 6시 서귀포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 점진안지지 취지문 채택과 함께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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