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伏)날도 하나의 절기?'
'복(伏)날도 하나의 절기?'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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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맞아 삼계탕집 '문전성시'

복(伏)날이 새로운 ‘절기’의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중복인 25일 도내 유통매장과 삼계탕집은 닭을 찾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제주가금처리장은 중복을 대비해 평소 1만수이던 도계량을 2만수로 갑절 늘렸다.
아마트신제주점의 경우 평소 150~200수에 이르던 닭 판매량이 여름철 들어 300수로 늘어났는데 중복 하루 전인 24일 900수로 3배나 뛰었다. 중복 당일에는 1100수로 정도 팔릴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 하나로클럽도 평소 400수 정도의 닭 판매량이 중복 전날은 600수로 50% 신장됐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복날 관련품목의 특수 규모가 명절 때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귀띔했다. 삼계탕집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복날을 즐긴다는 반증이다.
이런 가운데 ‘기능성 닭’ 소비가 늘고 있다. 이마트제주점의 중복 전일 닭 판매량 740수 중 시골닭, 산천들닭, 가시오가피닭 등 ‘기능성 닭’ 판매량은 200수 정도에 달했다 .

‘기능성 닭’ 가격은 마리당 7500~8000원으로 일반닭에 비해 두 배 가량 비싸지만 사회적으로 웰빙바람 확산에 힘입어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중복 특수에도 불구하고 닭 가격은 큰 변동이 없이 영계가 마리당 1800원, 중닭 3800원, 대닭이 4500원선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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