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레미콘업계 '불황'
도내 레미콘업계 '불황'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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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20%대 미만…전국 '최저 수준'

도내 레미콘업체의 정상가동률이 전국 최저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도레미콘조합 등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제주지역의 레미콘업체의 가동률은 17.3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29.42%를 크게 밑돌아 전국 최저 수준.
지역별로는 경북(35.28%), 서울ㆍ경인(34.94%)의 절반 수준의 가동률에 그치고 있다.
도내의 경우 봄철 건설공사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감안하면 업계의 경영난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도내 레미콘업체의 가동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도내 레미콘 가동률은 2002년 38.6%를 정점으로 2003년 38.4%, 2004년 34% 등으로 하향추세에 있다.
실제로 올 1~5월 도내 레미콘출하량은 61만2041㎥로 전년 같은 기간 84만5708㎥보다 27.6% 감소했다.

부문별 출하량을 보면 민수가 47만7550㎥로 전년 5월누계에 비해 20%(11만9044㎥) 감소한 반면 관수는 10%(2만4861㎥) 늘어난 27만3975㎥를 기록했다.
레미콘업체의 가동률이 이처럼 매년 떨어지고 있는 요인은 무엇보다도 경설경기 침체 때문.
올 1~5월 도내 건축물착공면적은 41만9000여㎡로 전년 같은 기간 46만㎡보다 8.7%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향후 건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허가면적이 전년보다 15.8%나 줄어든 35만㎡로 파악돼 레미콘업체의 불황의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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