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국·수 내용 선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가르쳐야 할 교과서 내용을 선별했다. 교사들이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31일 현장교사 12명과 제주대 교대 교수 2명의 자문을 통해 2016학년도 초등학교 교과별(국어, 수학) 기초학력 핵심요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어의 경우 전 학년 모든 단원에 대해 핵심 성취기준 연계성이 큰 타 단원을 명기해 교사들이 학생의 실력에 따라 앞선 학년의 단원부터 학습지도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은 연계 단원 표기와 더불어, 매 단원마다 기초학력중요도를 상, 중, 하 세 단계로 표기해 교사들이 가장 중요한 단원을 중심으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게 했다.
강영철 도교육청 장학관은 "그간 현장에서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해옴에 따라 제주지역만 자체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교사들이 성적 부진학생들의 기초학력 확립을 위해 무엇부터 가르쳐야 하는 지 나침반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부진 해결을 위해 일선 학교에 예산 지원만 해왔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추진하는 국어 및 수학교과 핵심요소 선정 자료가 현장에서 효용을 갖는다고 판단되면 차후 다른 과목으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자료는 파일 형태로 조만간 일선 초등학교에 보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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