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발팀 준결승서 군산남초 꺾어…복싱 김태근·주인호도 결승 진출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선수단은 초등부 야구가 결승에 진출, 17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대회 3일째인 30일 레슬링 F(자유형)35kg급에 출전한 박성준(제주서중3)이 결승에서 양준위(경북체중)과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수확했으며, 정구 남초부 단체전에 출전한 아라초는 준결승에서 충남선발팀과의 일전에서 0대2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럭비 중학부에 출전한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는 16강에서 충남 천안 부성중을 58대0, 8강에서 경북 경산중을 45대0으로 제압하며, 파죽지세로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서울 배재중에게 17대20으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초등부 야구는 지난 1999년 제주에서 개최된 제2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수확(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제주 선발팀(신광초, 제주남초)은 준결승전에서 전동의 강호 군산남초(전북)를 맞아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5회까지 5대5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제주는 7회말 승부치기에서 고민재(신광초 6)가 끝내기 타점에 성공하면서 17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복싱 중학부 모스키토급 준결승에서 김태근(한림중3)이 김민서(포곡중)를 2대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으며, 라이트플라이급 주인호(한림중3) 역시 준결승 황광은(원투복싱클럽)을 3대0으로 제압, 결승에 올라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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