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임산부가 119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넷째 아이를 출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양선민씨(27, 제주시). 양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경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극심한 산통을 느끼지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구급대원들은 양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했다. 하지만 구급차량 출반 전 양씨는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 이르렀고, 구급대원들은 차량을 세운 뒤 즉시 분만 처치 키트를 이용해 출산을 유도,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급대원은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자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도록 조치한 뒤 병원까지 이송,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에게 산모와 아이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이들의 신속한 대처로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이를 얻은 양씨는 이전에 낳은 3명의 사내아이를 포함해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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