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기름값’ 제주 더 가파르다
‘상승세 기름값’ 제주 더 가파르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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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460원대 기록…서울 이어 두 번째 높아
한국석유공사 “당분간 국내유가 강세 지속 전망”

한동안 주춤했던 제주지역 기름 값이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운전자들의 유류비 지출 부담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3주차(15일~21일) 제주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62.47원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는 서울(1480.84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전국 평균 1386.89원 대비 75.58원 높고, 가장 저렴한 경북(1367.63원)에 비해서는 94.84원 비싼 수준이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마지막 주까지 등락을 지속하다, 5월 들어서는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현재 1464.53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 대비 57.68원 높게 형성돼 있다.

연초 휘발유 값이 7년 만에 1300원대에 진입하며 버거웠던 유류비 부담을 일부 덜었지만, 이후 차츰 상승세를 타며 15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경유가격도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3주차 1240.19원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전국 평균(1154.54원)을 크게 웃돌면서 서울(1258.93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날 현재 제주지역 경유가격은 1241.77원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나이지리아의 정치 불안에 따른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국제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 국내유가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한국석유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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