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고 짙어지는 ‘제주 농민 주름살’
깊어지고 짙어지는 ‘제주 농민 주름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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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득 4381만원·부채 6185만원…여전히 빚만

제주지역 농가의 ‘주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농가소득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부채는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지난해 도내 농가소득은 4381만1000원으로 전국 평균(3721만5000)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년 전에 비해서는 2.6%(111만1000원) 늘어난 규모다.

제주지역 농가 소득증가율을 보면 2012년 7.7%에서 2013년 6.3%, 2014년 2.5%, 작년 2.6%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반해 농가부채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 6000만원대를 넘어서며 농가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내 농가 부채는 6185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2721만5000원) 대비 2배 이상이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3.4% 증가한 규모로 전국평균 농가 부채가 2.4%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도내 농가부채 증가율은 2011년 23.4% 감소에서 2012년 14.7% 증가로 돌아선 후 2013년 27.1%, 2014년 20.6%, 지난해 13.4%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가계비 지출은 4032만6000원으로 역시 전국 평균(3061만3000원)을 웃돌며,  가장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출이 227만원(6.0%) 늘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의 자산은 5억4358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0%(7085만6000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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