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5000t급 해경 경비함인 ‘이청호함’이 이어도 등 우리나라 남쪽 바다 수호를 위해 제주에 배치된다.
이에 따라 해상 치안 태세 확립은 물론 원양에서 입체적인 경비·치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국내 최대 5000t급 경비함인 이청호함을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청호함은 2011년 12월 불법조업 외국 어선 단속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 사망을 계기로 도입된 것이다.
2012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3년 4개월에 걸쳐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건조비는 785억 원이다.
길이 150m, 폭 16.5m, 높이 22m의 이청호함은 최대속력 시속 26노트(시속 50km)로 서귀포에서 이어도까지 이동하는 데 3시간 30분이 걸린다.
특히 출항 후 중간 급유 없이 1만6000km를 항해할 수 있어 원양에서 발생하는 조난 사고 등에도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길이 14m와 10m급 고속단정을 2대씩 탑재해 불법조업 어선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으며, 76mm와 40mm, 20mm 포를 1문씩 무장했다.
이청호함은 오는 30일 제주에 입항한 뒤 취역 훈련과 자체 훈련 등을 마치고 다음 달 말부터 이어도 해역 경비 등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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