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떠나는 ‘실속 여름 휴가족’ 잡아라”
“일찍 떠나는 ‘실속 여름 휴가족’ 잡아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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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특가·호텔 패키지 출시 고객 유치 경쟁
성수기 수요 분산…고객 실속 챙기기 ‘윈윈’

관광업계가 번잡한 여름 성수기를 피해 이른 휴가를 즐기려는 휴가 수요를 선점하려는 경쟁에 나서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A항공사인 경우 6월 김포-제주노선 60% 중반, 김해-제주 노선은 70% 초반대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B항공사는 2개 노선 모두 6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60% 초반대를 기록했던과 견주면 부쩍 상승한 수치다.

제주관광은 성·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졌다고 하지만 휴가를 6월로 앞당겨 번잡함은 피하면서 비용절감 혜택까지 노리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입장에서는 성수기 수요 분산 및 비수기 유치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는 한편 비용부담도 성수기에 비해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맞물린 영향이다.

실례로 에어부산인 경우 최근 6월6일부터 7월2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초특가 이벤트를 실시했다. 편도 기준 총액운임은 김해-제주 1만9900원부터, 김포-제주노선은 2만4900원부터 판매했다. 진에어도 6월7일부터 7월20일 사이에 운항하는 3개 국내선 노선에 대한 특가 판매를 일찌감치 끝냈다.

호텔업계는 특별한 혜택을 내세워 고객유치가 한창이다. 롯데시티호텔제주는 여유로운 휴가를 꿈꾸는 바캉스족을 위해 이른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얼리 서머(Early Summer) 패키지’를 6월1일부터 7월14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는 6월 한 달 간 실내·외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시원한 치맥을 즐기며 편안한 휴양을 만끽할 수 있는 ‘하이 준(Hi June) 패키지’를 선보이며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피한 이른 휴가는 실속도 챙기고 여유로움도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매년 예약문의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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