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산품·농수산물 수출 실적 차이 나타나
도내 공산품·농수산물 수출 실적 차이 나타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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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4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 발표

제주지역 수출실적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공산품은 비교적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농수산물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내놓은 ‘4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816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8월부터 이어오던 월 1000만 달러 기록행진은 끝났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농수산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우선 모노리식집적회로는 125% 급증한 208만2000달러를 기록했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것인데다 4월 실적이 300만달러 이하로 떨어져 향후 증가세 지속은 불투명해졌다.

반면 차량용연료펌프와 사출식금속주형은 3개월 연속 상위 수출품목에 이름을 올리며 전제 공산품 수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수출되고 있는 차량용연료펌프는 4월까지 300만 달러에 근접, 향후 공산품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사출식금속주형은 4월까지 200만달러 가까이 수출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넙치류는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 내수 호조가 끝나는 8월에 이르러서야 수출증가를 기대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라도 지난달 35.8% 감소, 예년에 비해 한 달 일찍 수출 비수기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반해 생수는 4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수출은 17% 줄었다. 넙치류와 소라, 심비디움 등의 감소가 전체 수출감소의 원인이 됐다. 중국은 사출식금속주형과 모노리식집적회로 등 공산품은 증가한 반면 소주와 기초화장품 실적이 높지 않아 1.9% 줄었다.

또 미국은 넙치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량용연료펌프가 51만9000달러 수출되면서 24.0% 증가했고, 인도는 차량용연료펌프가 3개월 연속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수입금액은 3351만2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2% 증가했다. 물량은 1만3231t으로 20.8% 감소했다. 1차산품과 원자재 및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것이 전체 수입물량 감소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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