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매가 ㎏당 4200원…역대 최고
마늘 수매가 ㎏당 4200원…역대 최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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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제주협 어제 총회 당초 계약가보다 1400원 인상

마늘제주협의회가 올해 계약재배 한 마늘을 ㎏당 4200원에 수매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수매가는 역대 최고가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조합장)는 17일 임시총회를 갖고 올해산 마늘 수매가를 확정했다.

올해산 마늘 수매가는 계약 재배 단가인 ㎏당 2800원보다 무려 1400원 오른 가격으로, 역대 최고가다.

제주지역 마늘 수매가는 2010년산 2400원, 2011년산 3030원, 2012년산 32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산 2700원, 2014년 1750원으로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2500원에 수매한 바 있다.

이 같은 최고 수매가 결정은 당초 제주지역 생산 예상량이 3만9000t 수준에서 작황이 좋지 않아 3만t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또 상품화 비율도 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 이유도 있다.

당초 제주산 마늘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2323ha, 생산량은 12.6% 줄어든 3만9400t으로 추정됐다.

제주지역 마늘생산량은 전국 29만2000t 대비 14% 수준이지만, 제주 마늘수매가는 전국에 미치는 영향이 커 마늘주산지인 전남과 경남지역 마늘수매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올해산 마늘은 전국적으로 재고량이 적어, 난지형 마늘인 경우 5대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당 5800원(중품 5200원), 깐마늘 도매가격은 ㎏당 8400원(중품 7900원)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난지형마늘의 경우 평년보다 46%, 깐마늘은 38% 높은 수준이다.

깐마늘은 봄철 행락철을 맞아 국내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였고, 난지형마늘은 4월 중순부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마늘수매가가 역대 최고치로 결정되면서 정부는 마늘값 고공행진에 따른 가격조절을 위해 수입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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