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환경단체들이 원희룡 도지사의 중산간 보전 약속을 제주도정이 정확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곶자왈사람들·제주참여환경연대는 11일 공동 성명을 통해 “제주도는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와 제주 사파리 월드 등 중산간의 대규모 관광사업 절차 이행을 중단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취임 일성에서뿐만 아니라 공공연히 중산간 난개발을 억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에도, 중산간에 대규모 개발계획 사업 신청이 제주도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문제는 사전입지 검토단계에서 입지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사업들조차도 권고를 무시하고 개발 사업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림읍 금악리 130만㎡ 부지에 조성예정인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구좌읍 동복리에 추진되고 있는 제주사파리월드(97만3000㎡) 조성사업을 예로 들며, 이들 사업이 도내 숙박시설 공급 과잉과 중산간 난개발, 곶자왈 훼손 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논란에도 불구, 제주도는 지난 10일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열어 환경영향평가 초안보고서 작성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면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사업처럼 도시계획위원회에서의 입지 재검토 권고를 무시하고 절차이행에 들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계획위원회 자문회의 심의에서 명백하게 입지 재검토를 주문했음에도 사업 절차 이행에 돌입한 것은 원희룡 도지사의 중산간 보전 선언과 정면 배치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원희룡 지사는 상가리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을 때도 논란이 일자 도의회 동의 절차에 넘기지 않는 결단을 내렸었듯이, 이번 경우도 사전입지 검토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되는 지역은 제주도지사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업절차 이행 중단을 촉구했다.
금악 중산간서로에 길따라 하수(오수)관로 나 좀 놔주면 안되겠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