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미래담보물건인 국제자유도시.
국제자유도시를 위해 2002년 4월 특별법이 제정, 시행되고 있다. 관계법령도 착실히 정비되고 있다. 모든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완성되면 이를 기초로 한 민자유치뿐 아니라 모든 개발과 정책이 수립, 추진된다.
장밋빛환상으로 그칠 수도 있다. 그러나 국제자유도시는 정부와 제주도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담보로 제주경제가 일어나게 된다. 관광이 다시 날개짓 할 수 있다.
때문에 국제자유도시는 제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특히 쇼핑아웃렛, 자유무역지역, 첨단과학기술단지, 종합휴양관광지 조성 등 7대 선도프로젝트의 중단없는 추진은 이번 도지사후보에게 주어진 으뜸 과제다.
이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여야 지사 후보는 갖가지 공약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는 ‘도민 주도적 국제자유도시 본격 추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우선 특화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목표로 △문화성 환경성 가미 △국제자유도시추진실무위원회를 국제자유도시연구팀으로 전환 운영 △7대 선도프로젝트 조기 추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공사로 전환 검토 △국내외 자본유치 기반 조성 △국제자유도시의 소외계층 및 비경쟁력 부문 지원기금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의 국제자유도시 공약은 민선 3기 제주도정의 추진방향을 도민 주도적 방향으로 전환, 그 추진동력을 더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국제자유도시개발공사와 국제자유도시연구팀으로의 전환 운영하겠다는 것은 종합행정능력을 강조한 김 후보의 차별성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허가 등 투자행정절차의 간소화 추진 및 투자인센티브 강화 공약은 이미 제주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안으로 사실상의 새로운 공약은 아니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실현가능한 베스트 국제자유도시’를 목표로 내세웠다.
진 후보는 베스트 국제자유도시의 실현을 위해 △7대 선도프로젝트의 지속적 추진 △추가 선도프로젝트사업 발굴 추진 △해안도로 순환 경전철 가설 장기적 타당성 검토 △국내 500대 기업의 본사, 지사, 기술연구소의 지역 유치 △경영행정시스템의 도입을 통한 외국기업 유치 △투자환경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진 후보의 국제자유도시 공약은 실현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진 후보는 이를 위해 현 제주도정의 추진방향을 거의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집권여당의 후보로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공약으로 제시한 사항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전철 가설문제의 경우 상대후보로부터 실현불가의 지적을 받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