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재배면적 2만450ha…전년 比 0.4% 줄어
제주도내 노지감귤 재배면적은 줄어들고 만감류 등 시설재배는 증가하며 제주지역 감귤 품종 재배지형이 변하고 있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0.4% 감소한 2만450ha로 추정됐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가 1만6641ha로 작년보다 0.8% 줄어든 반면 월동온주는 1.8% 증가한 1411ha, 만감류는 1.7% 증가한 2149ha로 추산됐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한라봉이 2.3% 줄었지만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천혜향과 레드향은 각각 15.8%, 14.5%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만감류 재배면적의 70%정도를 차지했던 한라봉의 비중은 65%로 3%포인트 감소했다.
노지온주 재배면적이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FTA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시설재배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올해 하우스온주 생산량은 작년 보다 1% 증가한 2만1000t 수준으로 전망됐다.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하겠지만, 일조량 등 기상여건이 좋아 단수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지온주 개화시기는 작년(5월12일) 보다 2~3일 앞당겨질 전망이다. 최근 따뜻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봄순 발생이 빨라진 영향이다.
한편 2015년산 월동온주의 1~3월 평균도매가격은 ㎏당 2100으로 작년보다 9%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라봉은 출하량이 작년보다 14% 감소해, 1~4월 평균도매가격은 ㎏당 4100원으로 작년보다 5% 상승했다. 출하량 감소폭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품질이 좋지 않았고, 오렌지 수입량도 작년보다 52% 증가했기 때문이다. 천혜향은 작년과 비슷한 ㎏당 52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