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가 5월에 주로 활동을 시작해 나들이객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사는 참진드기는 5월에서 8월 사이에 주로 활동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라는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있다가 사람, 가축 등 포유류에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이 3~10일간 지속하고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도 높아 2013년 36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고, 2014년에는 55건 가운데 16명이, 지난해에는 79건 발생해 21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SFTS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참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살기 때문에 정해진 산책로를 이용하고,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 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은 단단히 여미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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