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먼저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는 제주시 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HAPPY 아이사랑 대축제!’가 개최된다. 같은 시간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도 서귀포시 어린이집연합회 주관의 같은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이 페이스페인팅,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식전행사와 야외 체험부스 및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 산하의 기관들도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혼디 만드는 꿈, 혼디 나누는 감동!’을 주제로 어린이대축제를 연다. 10시부터 진행되는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글로리 치어리딩, 마술쇼 등의 공연 마당과 31개 체험마당 등이 열려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서귀포시교육지원청도 서귀포시학생문화원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연다.
제주해경도 어린이들이 해경을 이해하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제주항 7부두에서 ‘경비함정 공개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1500t급 경비함정을 개방해 조타실 레이터, 전자해도 등 항해 첨단 장비를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며 해양경찰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족들이 함께 야외 나들이 할 만 한 장소도 풍성하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당일 무료입장과 함께 오후 2시와 오후 4시 미술관 강당에서 클래식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콘서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맞는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을 마련한다. 또 절물자연휴양림도 어린이날에 한해 어린이들에게만 문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외에도 읍면동 마을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대정읍(대정청소년수련관), 남원읍(남원해수풀장), 성산읍(동남초등학교), 표선면(표선해비치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가 준비돼 있어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체험 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