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성명…“토목공사에만 몰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3일 성명을 내고 “제주신항만 건설 계획 관련 영향평가에서 각종 피해가 명확히 드러난 대규모 탑동매립 계획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제주신항만 건설은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크루즈 부두와 친수시설 등 관광미항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지난달 28일 해양수산부는 ‘제주신항만 건설기본계획 수립 및 예정지역 지정 전략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영향평가에서는 신항만 건립이 해양 생태계 파괴, 월파피해 구역 확대, 지역상권 경제적 피해 등의 영향이 나타날것으로 우려돼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이런 우려점이 대규모 탑동매립을 추진했던 우근민도정에서부터 줄기차게 지적된 문제”라며 “자연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던 원희룡도정의 계획에서도 이런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는 현재 제주시 내항과 외항 그리고 도내 타 항구를 내실 있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엄청난 국비와 도비가 사용되는 토목공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크루즈 산업 또는 토목경제 활성화라는 왜곡된 경제의제에 빠져 전체 도민사회의 여론을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다”면서 계획을 공식적으로 파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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