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은 영화관’ 건립 사업에 한림읍 선정
제주 ‘작은 영화관’ 건립 사업에 한림읍 선정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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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453㎡ ‘한수풀 영화관’
심사위 “영화 상영관 운영 경험”
▲ ‘작은 영화관’ 예정지인 제주시 한림읍 종합운동장 내 야외공연장 시설.

최근 제주도가 진행한 도내 읍면 지역 ‘작은 영화관’ 건립 사업 공모에서 제주시 한림읍이 심의를 통해 최종 예정지로 결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달 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제주시 우도면, 구좌읍 세화리, 제주시 한림읍 등 3개 마을이 신청하고, 지난 달 25일 심의를 통해 한림읍 종합운동장 내 야외공연장 시설로 운영돼 오던 장소를 ‘작은 영화관’ 예정지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소속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한수풀 작은 영화관(가칭)이 이미 여러 차례 야외 영화 상영관으로도 운영된 바 있고, 면적 면에서도 ‘작은 영화관’으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대지면적 453㎡, 지상 1층 규모인 한수풀 작은 영화관(가칭)은 지역발전특별회계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문화정책과 문화산업 담당 한웅 계장은 “아직 예산 반영은 안됐지만 ‘작은 영화관’ 사업은 공모와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심사를 거친 만큼 투명성도 있고, 전국적으로도 필요성이 인정되고 있다”며 “예산부서에서도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7월에는 가능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한수풀 작은 영화관(가칭)은 오는 7월 지특예산이 확보되면 최대 객석 300명 규모로 건물 리모델링 공사 후에 한림읍 주민자치위원들로 구성된 황우럭 만화 천국 사회적 협동조합(이사장 강창욱)에서 위탁 운영 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부터 극장 부재 지역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지원하며 전국 곳곳에 늘어나기 시작한 ‘작은 영화관’은 문화 소외지역을 문화 향유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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