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경기가 더디지만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내놓은 ‘4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기업의 업황BSI는 86으로 전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2월부터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BSI가 100미만이면 부정 응답 업체수가 긍정 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90)은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비제조업(86)은 도소매업과 숙박업 등 관광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각각 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BSI(80)으로 9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비제조업이 16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에 근접했다. 비제조업은 9포인트 상승했지만 79에 머물렀다.
기업경기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경쟁심화와 함께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의 경영애로가 고착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조사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쟁심화 21%, 내수부진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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