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6연패서 구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타자로서도 팀 내 유일한 타점을 올리며 홀로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 없이 안타는 3개만 허용했다. 삼진은 14개나 잡아냈다.
커쇼의 개인 13번째 완봉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이다.
커쇼는 주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던 중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스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 덕분에 이 안타는 위기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라미레스는 우익수 옆 깊숙한 구석을 찌르는 안타를 치고는 2루타를 기대하며 1루를 거쳐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푸이그가 유격수 코리 시거에게 송구, 라미레스를 2루에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마이어스와 맷 켐프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지만, 다음 두 타자를 범타로 물리쳐 실점을 막았다.
그의 완봉승에는 타선의 지원도 필요 없었다.
커쇼는 3회말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 타점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타점이자 결승타가 됐다.
커쇼는 이날 완봉승으로 다저스를 6연패 수렁에서 구출했다. 커쇼의 에이스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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