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15명 전년 동기 比 50% ↑
제주지역에서도 육아 문제로 휴직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차츰 개선되고 있음이다.
1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남성 육아휴직자는 1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여성 육아휴직자는 206명으로 14.4% 증가, 전체 육아휴직자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5.6%에서 7.3%로 확대됐다. 전국 평균 6.9%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 다소 높은 비중이다.
지난해에도 제주지역 남성 육아휴직자는 71명에 달해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빠의 달’ 제도 등을 통해 근로자 지원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빠의 달’제도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를 지원하는 제도다.
여기에 기업에 대해서는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지원금’과 ‘출산육아기 대체인력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노동청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 증가는 일·가정 양립의 건전한 기업문화의 확산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육아를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근로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혁해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지원 등에 좀 더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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