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숨진 채 발견(본지 4월15일자 4면 보도)된 중국인 여성의 사인이 흉기에 의한 경동맥 파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귀포경찰서는 피해자 A(23·여·중국)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이 ‘흉기에 의한 경동맥 파열’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시신에서는 목 주변에 4곳, 가슴 주변에 2곳 등 모두 6곳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관찰됐고, 부패 정도는 사후 수개월이 경과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누군가 A씨를 흉기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단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통신 기록을 살펴보고 있으나 별정 통신사가 26개나 되다 보니 분석에 2~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금융기관을 통한 A씨의 거래 내역에서 의문점을 포착했지만 이에 대한 자료 회신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적인 증거 확보가 어려운 이번 수사의 특성상 충분한 자료의 수집과 분석이 필수적인데 의지와 무관하게 중요한 자료 수집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수사전담반 규모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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