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과 함께 하는 국회의원”
“제주시민과 함께 하는 국회의원”
  • 오영훈
  • 승인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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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선거 표방 시민 힘으로 당선
여야 떠나 제주발전 위해 힘 모을 것

먼저 4·13총선에서 당선시켜 주신 제주시민과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깨끗한 선거운동을 해준 부상일·오수용·차주홍 후보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 한 분 한 분이 저에게 준 표가 얼마나 소중하고 깊은 뜻이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가슴에 새길 것이다.

선거를 준비할 때부터 깨끗한 선거를 표방했다. 그리고 제주시민의 힘으로 당선되고 싶었다. 경선과정에서 전국 최초 온라인 출정식을 개최하는 등 SNS를 통한 선거운동 방식은 많은 유권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지역구를 내 집처럼 드나들었기 때문에 밑바닥 여론이 좋아 당선됐다고 본다.

선거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선거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표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연고가 부족한 후보로서 힘겹기는 했다. 하지만 조직선거보다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약점이 보완됐다.

제주지역인 경우 야당이 싹쓸이를 했고, 초선이 2명 당선되었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께서 걱정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4선의 강창일 의원이 있고, 위성곤 당선인과 저 역시 도의회에서 갈고 닦은 경험이 있다.

그동안 정치력도 나름대로 인정받았다고 본다. 저는 국회에서 보좌관을 했고, 계속 중앙부처나 국회·중앙당 등과 교류해 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1%의 한계를 뛰어 넘겠다.

올해 제주는 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맞이한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제주도민의 삶은 나아진 게 없다고 아우성이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많다. 이제 제주의 비전을 바꿀 때가 됐다. 국제자유도시라는 명분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20대 국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호가 도민 중심으로 제주의 가치와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제2공항·해군기지·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4·3문제 역시 희생자 재심의를 저지하는 등 현안 사항을 해결할 것임을 밝혀둔다.

선거운동 기간 지역주민들로부터 부동산 가격 안정을 시켜 달라는 부탁이 많았다. 최근 몇 년 사이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제주도와 함께 마련하는 것도 지역 국회의원의 몫이 되었다.

4·13총선 결과로 여당 도지사와 야당 국회의원 3명의 체제이기 때문에 제주도와의 관계 설정과 대중앙 절충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여야를 떠나 제주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왔다. 다만, 해군기지처럼 국가 주요 정책사업인 경우 정당 이념상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갈 것이다.

국회의원 임기 4년을 마쳤을 때 도민과 유권자로부터 “잘했다, 열심히 했다”는 말을 듣기보다 “제주시민과 함께 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싶다. 그리고 소외된 분들의 삶을 챙긴 정치인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그리고 지지를 보내준 제주시민과 지지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제주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4년 임기 동안 한눈팔지 않고 선거운동 기간 약속한 바와 같이 서민과 소외된 삶을 사시는 분, 제주도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으로 이번 선거가 과열됐던 것이 사실이다. 개표 결과를 보면 세대 간 표 대결 양상도 보인 것 같다. 이런 편 가르기 갈등을 봉합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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