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제·세미나·전시·음식 체험 등 부대행사도
제주 창조 신화의 여인 설문대할망을 기리기 위해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이 5월 한 달 동안 제주돌문화공원과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설문대할망제 10회를 맞아 본 행사와 부대행사로 나눠 음악제와 세미나, 전시, 전통음식 체험행사 등 제주여성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행사로 오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김두례-삶과 꿈, 신화를 꿈꾸다’ 전이 열린다.
전시에는 생산, 소멸, 그리고 희생의 설문대할망 신화 모티브를 오방색으로 표현한 김두례 작가의 신비로운 작품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적 추상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김두례 작가는 구상화의 대가 김영태 화가의 딸로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통해 한국적 영감을 시각화했으며, 색의 아름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미로 완성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5월 첫날에는 제주영등굿보존회와 제주대학교 사물놀이팀이 참여해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설문대할망 굿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더불어 15일에는 본 행사인 설문대할망제가 설문대할망제단에서 허남춘 제주대학교 박물관장의 사회로 열린다.
이외에도 ‘설문대할망-스스로 되기’ 공연, 해와 달 구름꽃 설문대할망세상 공연, 세미나, 설문대명상음악제, 설문대할망 신화지 답사, 탑 쌓기 체험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돌문화공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 프로그램들은 설문대할망의 창조성과 모성애를 기리기 위해 개최된다”며 “제주여성의 강인함과 모성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