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23일 오후 6시 서귀포성당서
오는 26일까지 전 영화 ‘무료’로 진행
오는 26일까지 전 영화 ‘무료’로 진행

영화를 통해 평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예술인들의 축제가 막을 올렸다.
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 지난 23일 오후 6시 서귀포성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이 열린 서귀포성당에는 성당 1, 2층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 좌석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과 각계 인사들이 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개막식은 명상춤전문가 이종희씨와 참석자들이 함께 하는 생명평화공동체 춤과 개막선언, 강우일 주교 축사, 야마시로 히로지 일본 오키나와 평화운동센터 의장의 연대사, 개막작 ‘업사이드 다운’ 감독과 세월호 사건 유족 인사, 영화 상영, 관객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 국내 영화제에서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유일한 영화제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힘과 노력으로 진행돼 모든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양윤모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제는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졌다”며 “내년, 내후년에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환호와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관을 불허하면서 지역사회에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영화제 측은 성공적인 영화제 개최가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강정마을 일대에서 영화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영화제측은 이날 1000여 명이 넘는 관객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폐막식은 26일오후 7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열리며 폐막작으로는 ‘우리 승리하리라’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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