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후보 찾아 인터뷰 해보면 어떨까”
“가정의 달 제주사회 현안 들여다봐야”

(주)제주매일(대표이사 장동훈)은 21일 오후 5시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제주매일 독자위원회를 출범, 10명의 신규 독자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임원진 구성 및 본지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장동훈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제주매일의 문제점을 짚어달라”며 “그러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주매일의 새 역사를 열 것”이라고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자리에 함께한 독자위원들은 자신의 분야에 맞게 제주매일이 나아가야 할 개선 방향들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은 4·13 총선이 끝난 뒤 진행된 독자위원회인 만큼 선거와 관련한 기사에 대해 다양한 제언이 있었다.
강경식 위원은 “우리 사회가 승자는 엄청난 것을 누리고 패자는 얼굴도 못 들고 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매일이 앞장서서 떨어진 후보를 찾아가 당선자가 했으면 하는 것, 선거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인터뷰로 크게 실어서 부각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승철 위원도 “총선 과정에 대한 기사도 중요하지만 현재 제주가 직면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 문제, 청년문제, 제주로 내려오지 않는 기업들의 병폐 등을 통해 당선자가 앞으로의 해야 할 과제 등을 정리하는 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변화하는 언론환경에 맞춰 제주매일도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해 독자층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도 수합됐다.
강호진 위원은 “언론환경은 바뀌었다. 언론을 보는 60%가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하는 만큼 제주매일도 페이스북 계정을 활성화하고 모바일을 강화해야 많은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인희 위원도 “유수암은 신문 구독이 어려워 대부분 기사를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보고 있는데, 솔직히 불편함이 크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의 다양한 역할 가운데서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것만이 아닌 칭찬에 대한 기획 보도에 대한 필요성도 제시됐다.
강성균 위원은 “조용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그런 것들도 보도되면 봉사에 대해 생각을 안했던 분들도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Rich Pretti 위원도 “언론의 역할이 사회 문제와 비리를 드러내는 것도 있지만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도 해야 한다”며 “제주에서 역사연구를 하는 사람, 환경운동을 위해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 등 기간을 정해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소년의 꿈 이야기, 제주에 빈번한 렌터카 사고 문제, 임대 아파트 이야기 등도 취재에 참고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독자위원회에서는 위원장에 고유봉 전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장, 여성부위원장에 김영희 (주)제원직업전문학교 학교장, 남자부위원장에 장성수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다음은 독자위원회 위원 명단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강경필 변호사·전 검사장 △강성균 제주도의회 의원 △강성부 동재기업 대표이사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집행위원장 △고유봉 전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장 △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 △김명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김영희 ㈜제원직업전문학교 학교장 △김원 제주한라병원 응급의료처장 △김정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문석환 제주한라대 컴퓨터정보과교수 △박원철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박찬식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장 △부형주 제주YWCA 사무총장 △서인희 화가·INI 갤러리 대표 △양순주 전 제주자치경찰단장 △양영길 제주문화포럼 이사장·문학평론가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윤형준 제주비앤에프 제주패스 대표이사 △이상순 전 제주도농업기술원장 △이선화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 △장성수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전정배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장 △전정택 농협은행 제주본부장 △한승철 제주발전연구원 박사 △현길호 노무사·제주도의회 입법정책관 △Rich Pretti 제주한라대 관광영어과 교수(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