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본 항공예약률 80%↑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관광시장이 일본 최대의 연휴인 골든위크(4월29일~5월8일) 기간을 맞아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2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일본 골든위크 기간 항공 예약률(도착 기준)이 80%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노선은 대한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동경(나리타)과 오사카(간사이) 등 2개 노선이 유일하다.
우선 제주-동경 노선은 연휴 첫날과 이튿날 예약률은 100%다. 나머지 기간도 65~80%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 오사카노선 역시 연휴 하루 전날인 28일 80%, 30일 95%, 5월3일 100% 등으로 평균 90%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골든위크 기간 크루즈선 3척도 제주에 기항할 예정이어서 이번 골든위크를 계기로 수요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2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급감하는 등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9일 제주웰컴센터 대회의실에서 도내 주요 일본 인바운드 주요 여행사 대표 10여명과 ‘일본 인바운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일본 인바운드 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골든위크 등 일본인 관광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대비한 공사의 일본 마케팅 주요 추진 계획과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를 위한 업계의 의견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일본 방한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에 맞춰 현지 제주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이벤트 개최, 제주관광상품에 대한 광고비 지원 강화, 도내 인바운드 업계의 주요 거래처를 대상으로 한 전국단위 임원진 및 제주상품 담당자 대상 전략회의와 팸투어를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