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계기상기구와 교육센터 설립 MOU
제주대학교가 18일 세계기상기구(WMO, 본부 제네바)와 기상 및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인 유엔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시범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계기상기구는 UN의 기상문제 전담 국제기구다. 제주대와 세계기상기구는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대에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기상관련 정부관료, 전문가, NGO대표 등을 제주대에 초청해 기상 및 해양 재난 방재를 위한 전문가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유엔 교육프로그램은 최근 아시아 지역에 발생되는 태풍 및 기상변화에 의해 피해를 보고 있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개발도상국가에 대해 재해ㆍ재난 방지를 위한 전문가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제주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향후 제주대에 세계기상기구 산하 기상 및 기후관련 유엔훈련센터를 영구적으로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된다.
양 측은 지난 1월 제주도에서 관련 문제를 협의했고, 지난 18일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오는 6월 제네바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램 운영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이병걸 제주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실패한 제주에 유엔기상대학을 꼭 만들고 싶다"며 "이를 계기로 제주의 자체 재난 대응력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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