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동쪽 끝인 '섭지코지'가 '보는 관광지'에서 '찾아 즐기는' 관광지로 거듭 날 전망이다.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 제주 관광의 필수 코스인 섭지코지가 (주)보광(대표이사 안 명호)와 휘닉스개발투자(주)(대표이사 박 문수)에 의해 새롭게 단장된다.
또한 세계최고수준의 해양관광. 교육. 문화공간 확보. 지역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의 하나로 제주도가 이 지역에 대규모 해양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민. 관에 의해 펼쳐지는 사업들이 제 모습을 갖출 경우 섭지코지는 '제주 해양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게 된다.
오는 2010년을 목표로 부지 3만평위에 국비 700억원, 지방비 300억원 등 1000억원을 들여 해양박물광, 해양문화관, 해양수족관 등을 시설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에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의뢰하고 사업 가능성을 따졌다.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 고성, 신양, 오조리 일원과 함께 성산포 해양관광단지의 하나인 섭지코지에 오는 2007년 12월까지 투자되는 보광의 사업비는 3870억원.
이 중 대부분인 2237억원을 자기자본으로 하고 있어 사업 실현 전망이 한층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총 대상면적은 74만8000㎡로 공공편익시설을 비롯해 숙박시설, 상가시설,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녹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숙박시설은 250실 규모의 호텔, 1300실의 콘도, 250실의 빌라형 콘도로 이뤄질 계획이고 마린네포츠센터를 포함 오션디스커버리관, 해정전망대, 오션컬쳐관, 영상효과관, 영상체험관, 해수스파랜드 등은 종전 경관 위주의 관광지에서 '숙박 체험형 관광지'로 변신을 예고했다.
토지 확보현황을 보면 사유지 2만3000㎡ 중 지난 6월말 현재 6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토지확보와 사업 추진이 모두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해양관광의 명물로 지라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