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부터 가장 행복한 삶을 말할 때 ‘오복을 갖추었다’고 한다. 다섯 가지 복은 첫째가 수(壽)로 오랫동안 장수하는 것이며, 둘째가 부(富)로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고, 셋째가 강녕(康寧)으로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을 말한다. 넷째는 덕을 좋아해 이웃을 위한 봉사 등 베푸는 삶을 말하고, 다섯째는 제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정신적인 건강까지 포함한 사회복지의 기본 이념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제주시 오복3길 이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정부 차원의 다양한 복지제도 및 복지 재정의 확대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존하는 우리 이웃의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역주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복지센터로 변화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읍면동 복지기능강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 으로 올해부터는 전국 33개 읍면동 지역이 시행하는 복지허브화 사업에 참여하고, 시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읍면동 복지허브화 시범사업은 찾아오는 민원인의 신청접수를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먼저 찾아가 복지대상자를 발굴 상담하고 주민 개개인의 욕구에 따른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
이의 중심 내용은 첫째 시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인, 장애인 등 거동 불편 대상 가구 및 취약계층 집중 방문 상담과 찾아가 도와 드리는 현장 방문을 활성화하고, 대상자별 욕구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두 번째로는 민관협력으로 행정에서 수행하는 공공복지를 보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지역의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지역의 자생단체 등과 연계협력을 통한 민간자원 발굴 및 나눔문화 활성화를 추진하여 지역의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보듬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복 3길에서 발현된 개인의 삶과 어우러진 오복을 갖춘 시민 각자의 성숙한 삶이 사방팔방으로 전파되는 행복이 가득한 이도2동과 제주시로 변화되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