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하이탕’ 아열대해수 제주인근으로 집중 운반
‘노무라해파리’ 태풍 때문 대량출현
제5호 ‘하이탕’ 아열대해수 제주인근으로 집중 운반
국립수산과학원 분석
최근 제주인근 연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 대량 출현한 것은 태풍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일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최초 발생 해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같은날 12일 발생한 제5호 태풍 하이탕(HAITANG)에 의한 아열대해수의 유입 증가에 의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즉 태풍 하이탕은 북반구 태풍의 특성에 따라 태풍진로 북쪽에 위치한 쿠로시오 해류의 흐름을 가속화 해 제주도 인근지역으로 집중 운반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남서, 서, 북부 해역이 지난해 보다 1℃이상의 고온을 보여 제주도 북부 연안과 제주해협 서부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집중적으로 밀집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제주도 인근해역에서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 서, 남해 연안역을 확산돼 수산어업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수산과학원은 덧붙였다.
수산과학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성체가 되는 오는 9월과 10월에는 피해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산과학원은 "어로작업을 할 경우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촉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접촉 시에는 민물로 깨끗이 세척한 뒤 식초나 알콜로 세척하고 60℃ 정도의 물로 찜질을 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국내 연근해 해파리 밀도와 분포자료를 분석, 특이사항 발생시 인터넷 등으로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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