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지역 990t 배정에 270t 사용 그쳐
日 EEZ 갈치할당량 소진 저조
남군지역 990t 배정에 270t 사용 그쳐
부진어선에 내년 ‘불이익’
남제주 지역 연승어선들 가운데 상당수가 올해 일본측 EEZ(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배정받은 갈치 할당량을 소진하지 못하는 등 일본 EEZ내에서 조업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남제주군이 이본 EEZ 입어허가를 받은 관내 갈치연승어선 109척의 조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할당량 990t 가운데 현재까지 270t을 소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27.3%의 저조한 소진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입어허가를 받은 109척 가운데 12척은 아예 일본 EEZ 조업실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부터 일본 EEZ 입어조건이 종전 업종별 할당제에서 어종별 할당제로 변경됨에 따라 제주 어민들은 일본 EEZ 조업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올해 일본 EEZ조업실적이 부진할 경우 내년 일본측과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돼 연승어업 갈치할당량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남군은 내다봤다.
한편 남군은 일본 EEZ 입어실적이 전혀없는 12척의 어선에 대해서는 개별면담을 통해 사실조사를 벌인 뒤 이들 어선에 할당된 물량을 포기하도록 한 뒤 조업에 활발히 참여하는 어선에 재배정할 방침이다.
남군은 이와함께 올해 일본 EEZ 조업실적이 부진한 어선에 대해서는 내년 물량 배정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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