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항공편 결항·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공항 대합실은 발이 묶인 관광객 등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을 빚고 있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윈드시어 특보·뇌전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 4시 기준 출발·도착 항공편 118편이 결항했고, 95편은 지연 운항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대합실은 항공편 결항·지연으로 발이 묶인 관광객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김포공항을 비롯해 전국 공항도 제주도민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북부·남부·산간에는 호우특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지점별 순간 최대 풍속은 오후 4시 현재 한라산 삼각봉 29.9m, 제주 22.6m, 고산 20.9m 등이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간에는 시간당 60mm,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새벽까지 제주에 30~80mm의 비가 더 내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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