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지천 광장서 캠페인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1시30분께 제주시 동문로터리 산지천 광장에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및 여성장애인 성‧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주최로 ‘여성장애인 폭력추방주간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고치환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현재 여성장애인들이 심각한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권의 가치가 보편적 가치가 돼야한다”며 헌법 제10조에 나온 구절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2009년부터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성‧가정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있는 지역 관련 시설에서 캠페인을 열어왔으며 올해 다시 제주에서 연대발언, 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관계자는 “제주 지역에도 여성장애인들이 성‧가정폭력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말미에는 전국의 여성장애인 보호시설 관계자들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장애인은 폭력에 빈번하게 노출되고 있다”며 “정부는 여성장애인이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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