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절도' 급속 확산
'묻지마 절도' 급속 확산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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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ㆍ초범 등 잇따라 범행…사회문제

경기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일단 훔치고 보자'는 식의 절도가 잇따르고 있다.
연일 무더위 속 '묻지마' 폭력사건은 사라진 채 절도 행각에 학생, 초범자 등도 범행에 가담하고 있으며 날치기까지 발생하고 있다.
20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김모씨(32)는 제주시 외도동 모 헬스클럽에서 운동중인 K씨의 핸드폰을 훔쳤으며, 양모씨(55)는 새마을 금고에서 입금하려 탁자 위에 놓아 둔 J씨(55.여)의 현금과 수표 570만원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들은 모두 전과가 없는 초범으로 한 순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H군(15)은 주차중인 택시 창문을 열고 동전 등 6만원과 선글라스를 훔쳐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새벽 2시께 에는 귀가중인 H양(20.제주시 삼도동)이 손가방을 날치기 당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집 앞 2층 계단을 오르던 H양은 등뒤에서 달려든 20대 보이는 용의자에게 제압 당한 뒤 통장과 핸드폰이 든 손가방을 빼앗겼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 구속된 박모씨(30) 등 3명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치는 등 생계형 절도도 끊이지 않고 있으나 폭력 사건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 음주 횟수가 줄어 폭력사건은 거의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좀도둑 및 생계형 범죄는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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