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민주' 압승…4연속 3석 석권
제주 '더민주' 압승…4연속 3석 석권
  • 특별취재팀
  • 승인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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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미 큰 승리 도내 최초 ‘내리 4선 의원’ 영예
오영훈 출구조사 패배·초중반 열세 딛고 막판 역전극
위성곤 ‘접전’ 예상 깨고 초반 잡은 승기 끝까지 유지
▲ 13일 치러진 4·13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제주시갑), 오영훈(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당선인이 선거 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특별취재반]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개표 초반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앞서며 ‘1석 확보’가 가시화되는 듯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도내 모든 선거구를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했다.

개표 결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14일 오전 2시 잠정 집계 결과 전체투표자 10만5529명 중 4만9958표(47.98%)를 얻으며 현역 의원으로서 타이틀을 지켜냈고 도내 최초 ‘내리 4선 의원’이 됐다. 선거기간 내내 강창일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벌였던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는 3만8252표(36.73%)를 얻는데 그치며 1만1706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6.8% 차이를 보였지만 실제 개표 결과 간극이 더 벌어졌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구태 정치 청산론’을 들고 나와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대결구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1만5909표(15.27%) 획득에 머물렀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전체투표수 9만9428표 중 4만4337표(45.19%)를 얻으며 4만1456표(42.26%)를 얻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2881표 차로 제치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오영훈 후보와 부상일 후보는 개표가 시작돼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 양상을 보였지만 오후 11시께부터 오영훈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영훈 후보는 마지막 관외사전투표에서만 부상일 후보와 1500여표차를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도 제주시갑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제1·2당간 경쟁의 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만1467표(11.68%) 얻는데 그쳤다. 애초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시작했다가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차주홍 후보는 834표(0.85%)를 얻었다.

여-야 각 1명씩 나서 ‘초박빙’ 지역으로 꼽힌 서귀포시 선거구는 의외로 일찍 승부가 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14일 잠정집계에 따르면 위성곤 후보는 이날 투표자 8만1178명 중 4만2716표(53.52%)의 지지를 얻으며 3만7093표(46.47%)를 얻은 강지용 후보를 5623표차로 이겼다. 위성곤 후보는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 조사에서부터 강지용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개표 결과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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