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우주가 생성하기 전에는 ‘카오스(chaos)’라고 불리는 ‘혼돈과 무질서’의 세상이었고, 오랜 시간 동안 점차 질서가 잡히고 하늘과 땅과 물이 생겨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인류가 생겨났고, 현재 우리는 발전을 거듭해 21세기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명색이 국제관광도시라는 작금의 제주 사회에는 아직까지도 ‘혼돈과 무질서’가 존재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혼돈과 무질서’를 발견하는 것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너무도 쉽게 우리 주변에서 ‘혼돈, 불법, 무질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집, 영업장, 사무실 근처 ‘클린하우스’에서 쉽게 발견할 수가 있고, ‘이면도로변 주차 차량’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곳 일상에서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연간 14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제주에서 불법·무질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그 만큼 제주의 미래는 어두워지는 것이다.
이제는 ‘불법, 무질서’를 근절해야 할 때가 왔다. 제주시는 시민생활의 정상화와 기본이 바로 선 사회 조성을 위해 제주시 최대 현안사항으로 대두되고 쓰레기·교통·도로 문제를 3대 불법·무질서로 규정하고 ‘시민생활 속 3대 불법·무질서 근절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가 필요하다.
‘불법, 무질서’를 근절하고, 기초질서를 지키는 일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기본적인 항목으로서,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타인에 대한 배려이며, 스스로에게는 양심과 청렴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쓰레기를 버릴 때는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종류별로 분리하고, 잘 정리해 클린하우스에 넣고, 차량 주차는 보행자와 차량통행자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주차장 주차칸 안에 주차하고, 도로는 모든 시민이 함께 쓰는 공유물이니 개인 물건을 갖다 놓지 않는 것. 이런 작은 사항을 지키는 일이 이 사회를 더욱 밝고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