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결과’후회 않기 위해 투표하자
‘잘못된 결과’후회 않기 위해 투표하자
  • 제주매일
  • 승인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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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 총선’이다. 제주에는 지역구가 3개인만큼 도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선 후보들 가운데 3명이 ‘금배지’의 영광을 안을 것이다.

문제는 영광의 주인공들이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냐에 달려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는 유권자들의 바람과 다른 인물이 뽑힐 개연성마저 없지 않다.

투표율 저하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8~9일 치러진 4·13 총선 사전투표에서 제주 투표율은 10.7%로 저조했다. 전국 평균 12.19%보다 1.49%포인트나 낮았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제주도가 이러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 바닥권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크다. 더욱이 투표율 추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총선에선 제주도가 54.7%의 투표율로 전국 평균 54.2%보다 5%포인트 높긴 했으나 상승률 추이에선 전국 평균에 크게 뒤졌다. 제주지역 투표율 상승폭은 고작 1%포인트에 그친 반면 전국은 8.2%포인트나 올랐다.

안타깝게도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제주지역 투표율 제고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 유권자들의 인식은 물론 행정기관 등도 투표 독려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

국가는 물론 지역을 위해 바른 사람을 뽑아야 함은 당연하다. 선거는 민주정치 체제의 성립과 발전에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는 거창한 목적도 좋지만 우리의 대표가 우리의 뜻과 다르게 선출돼선 안되기에 반드시 투표해야만 한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덜 미운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정된 후보에서 누군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선거체제를 두고 최선(最善)이 아니라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후보들이 마뜩치 않고 바쁘더라도 오늘 내일 반드시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집에 배달된 선거공보물에 적힌 공약이라도 따져보고 투표장으로 나서야 한다. 선거를 방관하다 차악이 아닌 최악의 결과가 선택된 뒤 향후 4년간 후회하며 보내는 일이 발생해선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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