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편리한 마이카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교통체증과 불법주차라고 하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주차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공영주차장 확충 등의 노력에도 불법주차문제는 아직까지 확실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음도 사실이다.
불법 주차의 폐해는 단순히 교통 혼잡만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도로에 주·정차된 일부 양심 없는 차량의 모습이 우리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불법 주차된 차량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보행자를 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지불되는 주차공급 정책과 단속보다는 효과있는 홍보를 통한 시민의식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불법주차 문제는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대상이 될 수 있고 단속만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불법 주차문제는 지역별, 시간대별로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시민들 스스로 개선하려 노력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조천읍에서는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을 위해 조천읍 23개 단체로 구성된 사회단체장협의회와 업무협약식 및 3대 불법무질서 근절운동 발대식을 통해 시민의식 개혁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매주 1회 시청 협업부서, 파출소 및 자생단체가 이면도로 무질서 주차행위 단속 및 홍보 리플릿을 배부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일방통행로 지정 및 한줄주차제 확대에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행정이 아무리 노력해도 불법 주차 근절에 시민들의 참여가 없다면 주차문제는 해법이 없을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편리함만 내세우는 비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올바른 주차습관이 절실하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그 마을의 주차문제가 해결된다면 그 마을의 경쟁력은 더 한층 높아 질 것이다.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